가장 좋은 트래블 카드는? [트래블로그 vs SOL트래블 vs 토스 vs 트래블월렛]

트래블 카드는 휴대폰 앱으로 외화를 충전하고 현지 ATM에서 출금 하거나 체크카드로 결제가 가능해서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4가지 트래블 카드 중 가장 좋은 카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트래블 카드 비교하기

1. 환전 수수료

트래블 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환전 수수료입니다.

트래블 월렛을 제외한 나머지 카드들은 [트래블로그, SOL트래블, 토스] 모두 환전 수수료가 무료입니다. 여기서 환전 수수료가 무료라는 의미는 말 그대로 기준 환율로 환전된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은행에서 외화를 구입할 때 ‘살 때 환율’이 적용되는데, 이 ‘살 때 환율’ 안에 환전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환전을 할 때 환전 수수료 80% 우대, 90% 우대 등의 문구를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는 지불해야 하는 환전 수수료에서 80%, 90%를 할인해준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2024년 5월 15일 하나은행에서 기준환율이 1달러에 1,365원 입니다. 그런데 달러를 ‘살 때 환율’은 1,388원이고, 23원이 수수료입니다. 만약에 환전수수료 90% 우대라면 환전수수료 2.3원 만 내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트래블월렛을 제외한 [트래블로그, SOL트래블, 토스]는 환전수수료가 없으며, 모두 기준환율로 환전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기준환율이라는 것이 은행마다 다르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비슷하게 움직이지만,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은행마다 기준환율이 다른 것은 달러시장의 구조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각 은행에서 달러가 필요하면 외환 시장에서 딜러가 달러를 사옵니다. 외환 시장의 달러는 시시각각 환율이 바뀌는데, 달러를 구입하는 외환 딜러에 따라, 그리고 구입하는 시간에 따라 가격이 다양해지고 이것이 은행마다 기준환율이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준환율이 더 좋은 카드라는 것은 특정할 수 없고, 환전 수수료만을 고려했을 때, [트래블로그 / SOL트래블 / 토스]카드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카드 연결 계좌

트래블 카드마다 연결 가능한 계좌가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따라서 토스나 SOL트래블 카드를 사용하시려면 토스뱅크 또는 신한은행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3. 재환전 수수료

환전 뿐만 아니라 재환전 수수료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재환전 수수료란, 여해을 마치고 돌아왔을 떄 남은 외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할 때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입니다.

재환전 수수료는 토스를 제외하고 모두 유료입니다.

트래블로그는 재환전 수수료가 1%로 상당히 높기 때문에 재환전은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SOL트래블은 재환전 수수료 50% 우대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수수료가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재환전을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 세 가지 비교사항을 고려했을 때, 추천하는 카드조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과 같은 조합으로 카드를 발급받으신 후에, 최소한의 경비는 트래블로그나 SOL트래블 카드로 충전을 하시고, 추가 여유 경비를 토스로 충전을 하셔서,

트래블로그나 SOL트래블 카드를 먼저 사용하고, 경비가 부족하면 토스를 사용하되, 여행 이후 토스에 남은 외화는 무료로 재환전 하시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트래블로그의 재환전 수수료가 1%로 가장 높긴 합니다. 대신 트래블로그는 수수료 없이 외화 송금이 가능합니다.

트래블로그 계좌에 있는 금액을 타인의 트래블로그 계좌로 무료로 송금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1%의 높은 재환전 수수료를 어느정도 보완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 자동환전

앱에 현지 통화를 미리 충전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현지에서 결제를 할 때 환전 금액이 부족한 경우, 연결되어 있는 계좌에 돈이 있다면 부족한 금액을 실시간 자동환전 해주는 것이 것이 자동환전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10만 원의 외화를 충전해 놓았는데, 현지에서 15만 원을 결제하는 경우, 자동환전이 가능한 카드는 부족한 5만 원이 실시간으로 자동 환전되어 15만 원이 결제되는 것이고, 자동환전이 불가능한 카드라면 잔고 부족으로 카드 결제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자동환전 기능은 트래블월렛을 제외하고 모두 지원하는데요, 재환전 수수료가 유료인 트래블로그와 SOL트래블은 자동환전 기능이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할인 혜택

마지막으로 고려할 사항은 바로 할인 혜택입니다. 유일하게 SOL트래블만 할인 혜택이 있는데, 바로 공항라운지 무료이용입니다.

상반기 1회, 하반기 1회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전월실적 30만 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공항 라운지 무료이용 혜택이 있는 카드들은 대부분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이 필요하며, SOL트래블 카드는 연 회비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좋은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베트남의 경우 그랩과 롯데마트에서 5% 할인 혜택